극단 배우 습옥성은 공연을 하던 중 루서성 장군에게 간택 당한다. 연극 배우가 술집 여자보다 천대를 받는 시대였기에 그의 요구에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방애흥이라는 남자를 가슴에 품고 있었지만, 결혼한 그에게 차마 내색할 수도 없었다. 습옥성은 자신의 비천한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넌 도망칠 수 없어. 평생 내 사람이야. 죽어서도 내 관 안에 묻혀야 할 거야.”“…당신을 증오해요.”“그래, 그래도 내 옆에 있어.”그날 밤 이후, 루서성은 습옥성을 곁에 붙들어 둔다. 습옥성은 루서성의 강압적인 태도에 환멸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차마 거부하지 못한다. 천한 목숨이라도 연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루서성은 세심하게 습옥성을 챙겨 주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개인 교수를 불러 악기를 가르쳤다. 다른 남자들처럼 습옥성을 장난감이나 액세서리로 취급하지 않았다. 습옥성은 그런 루서성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지만, 언젠가는 버림받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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