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의 맑은 햇살이 침대 위로 쏟아졌다. 단우는 눈부신 햇살에 눈을 가늘게 떴다가 다시 사르르 감았다. 귀여운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다.“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행복해해?”갑자기 귓가에 낯선 말소리가 들렸다.응…?단우는 낯선 목소리에 깜짝 놀라 옆을 바라보았다가 무엇에 얻어맞기라도 한 것처럼 파르르 놀랐다.나 말고도 누가 있었어? 그, 그것도… 남자가?!여자 친구가 바람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단우는 속상한 마음에 술을 잔뜩 마신다. 다음 날 아침, 단우는 낯선 남자의 품에서 눈을 뜬다.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시큰거리는 허리가 어젯밤에 첫 경험을 했다고 말해 주었다. 단우는 남자가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에 도망치듯 호텔을 빠져나온다.다음 날, 학교에 간 단우는 조교로부터 학생회에 가입할 것을 권유받는다. 학생회 활동이 스펙 쌓기에 좋을 거라고 판단한 단우는 학생회실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밤을 보냈던 남자와 운명적으로 마주치는데“귀여운 우리 단우, 네 남편이 좀 잘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보다간 내 얼굴에 구멍이 나겠어.”“누가 내 남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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