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정리 제일의 이기심, 어리광의 끝판왕 정우민.이십 년 동안 우민을 짝사랑하고 있는 삽정리의 순정남 강지언. 우민은 자신에게 잘해주면서도 호시탐탐 제 입술을 훔치려는 지언을 엉큼하다며 경계하지만, 어쩐지 짠내 나는 지언의 짝사랑은 마님에게 쌀밥을 얻어먹지 못한 머슴처럼 안쓰럽기만 하다.유치원에 다니는 꼬맹이 지언이 삽정고의 축제에서 우민의 여장을 본 순간. 그의 길고 긴, 고되고 고된 짝사랑의 여정이 시작되었다.사과원의 왕자님으로 불릴 정도로 지.덕.체.부를 모두 갖춘 지언이지만, 우민의 앞에서는 머슴 & 호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지언에게 번번이 퇴짜를 놓으면서도,그의 앞에서라면 이기심과 어리광이 평소의 10배나 늘어나는 우민은배추를 가로채는 지언의 소심한 하극상에도 우민은 눈에 핏발을 세우며 길길이 날뛰고, 사과원에서 자신의 버섯 하우스로 농약이 날아온다며 또 화를 내고 선을 보고 차여도 지언에게 투정을 부린다.하지만 가로챈 배추를 빌미로 키스하자는 지언의 제안에 어쩐지 가슴이 크게 뛰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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