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게 취미인 고등학생 재진은어느 날 시가 담긴 원고지를 도둑맞는다.도둑의 정체는 날라리 전학생 주형.원고지 도난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그러던 어느 날 주형이 재진을 유혹하는 일이 생기고이에 흔들릴 뻔한 재진은 주형을 피한다.이들 두 사람에게는 이미 서로의 내면을 잠식한 존재가 있다.재진에게는 안락 그 자체인 미혼모 소녀 그린비가,주형에게는 어린 애인을 입맛대로 부리며 금품을 제공하는 지호가.지호가 넌더리난 주형은 재진을 원하지만,재진은 그린비를 향한 마음을 뒤늦게야 깨닫는다.하지만 그녀는 재진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고하고 떠난다.재진이 이별을 받아들이는 동안주형은 그 결을 맴돈다.그런 주형을 재진은 떨쳐 버리지 못하는데…….두 번의 만남과 한 번의 이별,그 과정 속에서 자라고 부딪는 두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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