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한테는 이 상황을 책임질 의무가 있는 거지?”“……그, 그렇지.”“그럼 내가 원하는 거 들어줘.”이게 아닌데.이미 전부 제 잘못이라고 납작 엎드려 놓고이제 와서 발을 빼기엔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그래서 네가 원한다는 게, 우리가 사귀는 거니?”“맞아.”“정말 그게…… 최선이야?”정원은 결연한 표정으로 답을 대신했다.“너 후회할 거야. 나중에 누나가 옳았다고 울며불며 매달려도 난 모른다.”“난 누나가 지금 한 선택, 절대 후회 안 하게 만들게.”쪼그마한 게, 아니 절대 쪼그마하진 않지만,아무튼 어린 녀석이 말은 아주 자신감이 넘친다.자신은 벌써부터 눈앞이 깜깜한데.“지우희, 이제 나한테 코 꿰였네.”녀석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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