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외모, 넘치는 능력과 재력, 시원하고 솔직한 성격. 학과의 연예인이나 다름 없는 연수는 계산적인 동기들에게 질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관심을 빼앗아 버린 한 여자, 바로 K대 경영학과 도사견 보경이었다.주변에 편들어 줄 동기 하나 없지만 불의를 보면 가만 있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퍼컷 맞지 않은 남자 동기가 없을 정도. 그런 그녀를 그저 관찰했을 뿐이건만역시 인기인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세상이 아니다. 곧 둘을 둘러싸고 온갖 더러운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고.꼼짝없이 그녀에게 미움 받겠거니 생각한 연수에게 보경은 폭탄 발언을 던진다!“아무 것도 안 했는데 소문 난 게 억울하잖아. 우리 진짜로 잘래?”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보경은 연수를 피하기 시작하고 졸업과 동시에 연락이 끊기고 만다. 그리고 몇 년 후, 코스메틱 회사의 팀장이 된 연수는 계약 차 방문한 거래처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 보경과 재회한다. 이번에야말로 보경을 붙잡겠다고 마음먹지만 보경이 회사를 관두면서 그의 결심은 물거품이 된다. 그녀를 잊기로 결심한 연수에게 기회라도 주는 듯 보경은 다시 한 번 눈앞에 나타나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무려 세 번째… 우리, 이 정도면 인연 아냐?지워질 듯 하면 또 다시 새로운 자국을 남기는 《그 남자의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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