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살의 괴짜 게이바 사장과 매력이 넘치는 신입 디자이너의 일상 코믹 BL급한 생리적 현상을 참으며 퇴근시간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은 신입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성휘는 치한을 만나게 된다. 참아내느라 죽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어딜 만지는지, 어쩌는 지도 모르는데 치한은 신이 났다. 그러나 결국 참다참다 힘이 풀린 성휘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일을 치르고 장렬히 기절하고 마는데, 일어나보니 그 치한의 집이 아니겠는가!?그리고 그 최악의 만남 이후, 다시 클라이언트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만나게 되는데...“어쨌든, 들어온 일이니까 맡으라면 맡기는 하겠는데, 일단 정리할 것부터 좀 짚고 넘어가자. 첫 번째, 호칭 문제. 문 사장이 좋냐, 너라고 부르는 게 좋냐.”죽어도 사장님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이것은 상식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이 이유가 아니었다. 사장님이라고 부르면 분명 상식은 기어오를 것이다. 성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냉정하게 선을 긋는 것이 불가능 했으니 최소한 얕잡혀 보이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했다. “나는 서방님이 좋은데? 아님 자기라거나, 달링도 좋고.”상식이 느물거렸다. 참자. 저건 일단 클라이언트다. 성휘는 속으로 되뇌었다.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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