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는 괜찮았는데 스케일이 커지면서 전개가 산만해지기 시작하고 지루하기만 하길래 하차. 문체 느낌은 좋았음

음 뭔가 처음에 여자가 많이 나와서 하렘물인거 싶어서 별로 였음
흥미 끄는 이야기도 없고, 괜찮은 캐릭터도 없고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50화까지 읽고 하차

문체가 정말 독보적임
너무 예쁜 문장이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이 나오기도 한데
가독성이 떨어지고 뇌에 힘주고 읽지 않으면 이해안가는 경우가 많아서 피로도가 높음

강약 조절을 못하는 경향이 있음. 설정이 세세해서 초반엔 재미있으나 갈 수록 루즈해짐.

문체는 좋은데 ㄴㅈ

주인공이 너무 무매력 그냥 매력이없음 원래 소설 속 주인공도 너무 전형적임 근데 악역이 너무 매력적임 서사가 몰빵됨
사실 쟤가 주인공이었나? 싶을정도.
주인공 의지도 없고 술만 마시고... 근데 재능충임
의지 1도 없는데 주변 인물들이 다 좋은 평 해주는게 신기함

악역 얘기. 지루하긴 했음.
고구마 느낌. 꽤 있었음.
주인공 비리비리한 것도 사실 취향 아니긴 했음.(육체적 강함이 취향인 게 아니라 말라깽이 병약이 싫음)
설정 좀 뭐가 많긴 함.

근데 그냥 문체 좋고 주문 쓸 때 현실 글 인용하는 장면마다 약간 뽕이 찬다해야하나 벅참이 쩔어서 그것 때문에 별점 높이 책정함

다들 부정적인 것 같은데 난 문체에 감동 잘 받는 사람이라 그런지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다. 감성적임. 엄청 몰입해서 봄.

자신이 써놓은 글이 읽기 편하고 이해가 잘 된다면 그건 자신이 잘 써서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전용 참고서나 상세 주석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가끔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영도의 답변으로 갈음

글투에서 문학적 소양이 느껴짐. 초반에 가벼운 문체로 쓰고싶엤던듯한데 중반쯤에 무거운 작가성향이 나옴. 수수께끼가 풀 리는 과정 이나 반전이 짜임새있어 좋았음. 마법의 발동방식이 우아해서 좋음. 읽고나서 여운이 있는 좋은글이었음.

난해하게 보일 수 있음. 그래서 웹소설로서는 어색함. 차라리 책이었으면 나았을 것이다. 본인은 재밌게 읽었으나 스케일이 커짐에 따라 어쩌면 당연하게 따라올 주인공 일행의 고난과 역경이 깊어지는 것이 독자들을 어렵게 하는 두 번째 요소가 되기도 함. 그래도 세계관 설정은 재밌었음.

뭔가 재밌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