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너를

이토록 너를 완결

“달아날 기회는 지금뿐이야, 윤세정. 싫으면 나를 뿌리치고 나가면 돼.”세정은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보았다.그 여자는 제 오래된 친구인 신우의 연인이자 자신의 대학 동창이었다.연인과 친구에게 한꺼번에 배신당한 뒤, 세정은 그들을 향한 복수심에 충동적으로 신우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되고.그날 이후 그녀는 더 이상 친구일 수 없게 된 신우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그와 자신은, 이제 어떤 관계가 된 것일까.<본문 중에서>“미, 미안해. 내가…….”“이대로 내버려 둘 마음 없어.”신우가 세정의 말을 가로막고는 젖은 손수건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말라붙은 눈물 자국 때문인지 눈가가 쓰라린 걸 느끼면서도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세정을 쳐다보다가 다시금 말을 이었다.“친구와 하는 일은 없으니까.”“……!”신우는 제 말에 곧바로 동요하여 마구 흔들리는 시선으로 저를 쳐다보던 세정을 향해 폭탄선언이라도 하듯 재차 말했다.“사귀자, 우리.”[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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