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날, 갖고 싶어?”“흣…….”가슴을 헤집는 전율에 몸을 맡긴 채 희제가 열망하는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봤다. 온통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젖은 눈동자,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사랑스럽게 그의 시야를 차지했다.그를 갈망하는 희제의 얼굴은 윤도의 심장 깊숙이 파고들어 튼튼한 뿌리를 내린 나무에 꽃을 피워 냈다. 성적인 이끌림보다 앞서는 심장의 울림이었다. 윤도는 희제의 얼굴을 내려다보다 불쑥 낮은 목소리로 더없이 달콤하게 속삭였다.“날 가져도 좋아.”그것은 비단 이 시간에 한한 것이 아니었다. 충동적으로 뱉어 낸 말은 윤도의 가슴에서 피어난 사랑의 허락이었다. 그녀를 향한 관심, 이끌림, 그 모든 것에 대한 답이었다. 불현듯 날아든 깨달음에 심장이 타들어 가듯 뜨겁게 달아올랐다.공희제, 공희제, 공희제.윤도의 심장을 가득 채워 오는 단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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