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 오직 너 하나 : Lost in Love >의 15금 개정본입니다]8년간 한집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제이와 지수하지만부모님과 미국으로 떠난 8년 후,동생에서 남자가 되어, 지수 앞에 나타난 제이.지수를 여자로 바라보고, 그런 제이의 눈빛에 지수는 걷잡을 수 없이흔들리는데……“……아니야.”제이의 쉰 듯 탁하게 가라앉은 음성이 지수의 간절한 바람을 무너트렸다.“너한테 입 맞추려고 한 거, 장난 아니었다고.”보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지수는 그만 그를 바라보고 말았다. 당황한 기색도, 장난기도 없는 낯선 제이의 얼굴.“실수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의 버릇 때문도 아니야.”쿵쿵, 지수의 심장이 연달아 요동쳤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었다.제이는 요동치는 격랑처럼 흔들리는 지수의 눈동자를 단단히 움켜쥐고 확고한 제 눈 속에 그녀를 가뒀다.19년 만에 처음으로 가슴속에 이글거리던 뜨거움을 입 밖으로 토해 냈다.“좋아해.”꼬맹이 때부터 수도 없이 했던 말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의 순수하고 하얗던 마음은 지금은 온통 붉은색.“널 좋아해.”지수의 커다래진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