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오메가, 이나비.잔혹하고 매혹적인 사랑 앞에 흔들리다.우성 오메가로 태어나 집안의 재산처럼 키워진 이나비는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베타인 연인 민성준에게 위로를 받지만 항상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윽고 약혼하게 될 상대가 결정이 되면서 집안에 뜻을 거스를 수 없었던 나비는 강제로 상견례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알파 약혼자, 강혁은 운명의 짝이었다. 잠자리에서 막 튀어나온 건지 반쯤 풀어진 얇은 속적삼 한 겹뿐인 나비가 예쁜 눈을 총총 깜빡였다. 순한 눈매에 마치 물기가 어린 듯, 기다란 속눈썹이 팔랑이며 올려다보는 얼굴에, 가슴이 꽉 차서, 아득해지고 마는 성준이었다.그리고 그 사정을 모르는 나비는, 눈 위에 핀 동백처럼 새빨간 입술을 달싹이며,“나 몸이 이상해. 준아.”달큼한 숨과 함께 속절없는 말을 뱉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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