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터뷰를 해 주면 나한테 뭘 해 줄 거죠?”“……뭘 원하죠?”“키스.”“농담……이죠?”“못 하겠으면 거절하면 돼요. 거절도 언제나 환영이니까.”그는 너무나 시크하게 말하고, 샴페인 잔을 그녀의 손에 쥐여 준 후 그녀의 곁을 지나가려고 했다. 가지 말라고 붙잡고 애원해야 했다. 제발, 한 번만 더 생각해 주면 안 되겠냐고.“해요. 그까짓 키스.”이런 말도 안 되는 대답을 할 게 아니라.“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으면 얘기해.”그러나 얘기하라고 해 놓고도 그는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입술을 포갰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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