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미혼모 카페 여직원 서인애.다정다감함과 자상함은 물론 야수성마저 겸비한 카페 사장 류지환. 그들의 과속 결혼스토리!<본문 중에서>지환이 사이폰을 데우는 알코올 램프에 불을 붙이고 물이 끓어오르기를 잠시 기다렸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고 잠시 후 지환이 알코올 램프의 불을 껐다. 달궈진 물이 사이폰 튜브를 통해 위로 빨려 올라가 커피 가루를 적시는 걸 바라보던 인애는 조금 전 지환에게 하려던 말을 문득 떠올렸다.“사장님!”인애가 입을 열었다. 지환이 인애를 돌아봤다.“애인…… 있으세요?”인애가 저도 모르게 그렇게 물었다. 지환이 한쪽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이게 아닌데. 인애는 그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지환의 입가에 알 듯 말 듯 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인애 씨. 나한테 관심 있어?” 지환의 말에 인애가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절대, 절대 아니에요. 사장님!”“하핫. 그래? 절대, 절대 아냐?”지환은 인애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다 내려진 커피를 예쁜 잔에 따랐다. 방금 전 ‘절대’라는 말을 강조하던 인애의 모습이 다시 떠올라 그가 슬며시 미소 지었다. 진하고 향긋한 커피 향이 인애와 지환의 주변을 감돌았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