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연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 소속 흉부외과 전문의“날 사랑해줘. 난 당신한테 천국보다 달콤한 시간을 선물할게.”그 남자의 속삭임은 악마의 그것처럼 쓰면서도 달았다.가면이나 위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유혹적이었다.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싶을 만큼. 차민권DBS방송국 시사교양본부 소속 5년차 피디“저는 촬영하지 않겠어요.”그 여자의 냉랭한 얼굴은 파란 빛의 눈동자만큼 차가웠다.보호색을 입힌 여린 동물처럼, 혹은 몸에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처럼 날카롭지만 헤집어버리고 싶기도 했다.상처도, 아픔도, 절망도 모두 지운 뜨거운 열사(熱沙)에서당신과 처음 만나 나눈 ‘안녕.’ 다시 만난 날그 맑은 햇볕 아래에서 나눈 또 다른 ‘안녕.’서로 다른 그 안녕에도 당신과의 시간이 있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건 운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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