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여자였다, 서연은.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는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이. 그는 주먹을 꽉 쥐며 턱이 뻐근하도록 어금니를 힘주어 물었다.“정서연, 네가 누구 건지 알려 줄 필요가 있겠어.”차가운 금강석처럼 빛나는 눈동자에 사악한 즐거움이 서렸다. 그의 입가가 한쪽으로 추켜 올라가며 자신만만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때가 되었다.“나 외엔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단단히 조련해 주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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