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 ‘내가 너랑 자 주면 되는 거야?’도망치듯 거절했던 녀석이, 나의 ‘갑’으로 돌아왔다.소규모 디자인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한은결(수)는 과거 대학 시절 자신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이경언(공)과 재회하게 된다. 현재 경언은 대기업 홍보팀 담당자고 은결은 그 대기업에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 사회에서 갑과 을로 재회한 것도 난감한데 경언의 태도는 싸늘하기 그지없다. 은결은 회사를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마련해 그간의 오해를 풀려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경언은 여전히 냉랭한 자세를 보이고, 이에 은결은 술김에 경언에게 외친다. ‘내가 너랑 자 주면 되는 거야?’다행히 그날 밤 일은 해프닝으로 끝난다. 경언은 그건 전부 지나간 옛일이고, 자신은 더 이상 은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이 일을 계기로 둘은 예전과 같은 친구 사이로 돌아가게 된다.서로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두 사람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간다. 영화, 쇼핑, 식사, 등등. 어느 틈인가 은결의 소소한 일상에 이경언이란 존재가 스며들었다. 마치 모든 게 예전과 똑같이 돌아간 것처럼, 두 사람은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은결은 경언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 걸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지금껏 둘만 공유했던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은결. 하지만 그런 기분을 느낀다 하더라도 티를 낼 수 없다. 친구라는 관계는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혼자서 초조해하고, 조바심내고, 경언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 쓰던 은결은 작은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상대를 배려하고, 주변을 살피는 그런 어른스러운 연애를 자신은 할 줄 모른다. 그저 저 앞에 먹이를 발견한 육식 동물처럼 내달릴 뿐이다. 육식을 너무 했더니 성격도 그렇게 변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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