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것뿐인데 지안은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밤의 공기와 봄의 냄새마저. 불규칙적으로 쏟아지는 저의 숨소리마저 낯설었다. 지금, 다른 세상이 시작됐다.‡줄거리‡제대 후 복학을 앞둔 지안은 태어나 처음으로 독립을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개강과 부족함 투성이인 자취생활만으로도 막막한 지안에게 ‘진상이웃’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까지 찾아온다. 자꾸만 음식물 쓰레기를 복도에 내놓는 302호가 몹시 거슬리지만 따져 물을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만다. 그러던 대망의 새 학기 첫날, 지안은 악명 높은 교양수업에서 문제의 앞집 남자 수현을 마주친다. 하지만 그를 향한 지안의 첫마디는 본인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데…….‡캐릭터‡곽지안 (수)경영학과 복학생. 친화력 제로에 겉도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프로 아웃사이더. 하지만 친한 이들에게만 보이는 본래의 모습은 밝고 애교도 많은 편이다. 예민하지만 소심하고, 소심하지만 기어코 할 말은 하는 성격. 정수현 (공)경영학과 복학생. 매사에 둔감하고 무심하다.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없고,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터져 죽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희대의 대식가. 월화수목금토일 모든 드라마를 챙겨보는 드라마 마니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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