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짝사랑이 결국 끝을 맺자 범재는 우울함에 사로잡힌다.기분 전환을 위해 찾아간 단골 bar. 거기서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태운을 만난다. "나, 그쪽 알아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할까요? 우리 또 만나게 될 거예요."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만남이 그의 말대로 다시 이어지고, 태운은 범재에게 관심을 드러낸다."좋은데 이유가 필요해요? 원래 사람한테 호감을 갖게 되는 건 오 분이면 충분해요."범재는 솔직하게 부딪혀오는 감정이 그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앓고 있는 실연이 아프고 힘들어 확실히 쳐내진 못하는데...\"당신이 비겁한 사람이라 다행이에요. 계속 의심해요. 계속 경계해요. 그렇게 온전히 내 생각만 해요."[15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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