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잃은 여자의 복수일곱 살, 데이지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쓴 부모님을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재산마저 빼앗기고 보호 시설로 쫓겨나야 했던 그녀.그런 데이지가 기댈 곳이라고는늘 친구처럼 가족처럼 함께였던 릭뿐이었다.「내가 꼭 너를 찾을 거야, 데이지.」그러나 그는 끝내 그녀를 찾지 않았고,원망과 그리움 사이에서 오랜 시간을 헤매던 데이지는어느 날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된다.『제임스 워닝이 우리 부모님을 죽인 것이군요.』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시에 그녀의 가족을 파멸시킨 제임스.그리고 그의 아들, 릭.그녀는 쟌느라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 그들에게 복수를 다짐하지만,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며 진심으로 다가오는 릭을차마 외면하지 못하는데…….▶잠깐 맛보기「아름답네요.」「네.」「진작 알면 좋았을 곳이에요.」「지금이라도 알았잖아요.」「다음에도 당신이랑 함께면 좋겠어요.」릭의 말에 쟌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시선은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 그는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당신은 나를 잘 모르잖아요.」그녀가 말했다.「지금부터 알아 가면 되지 않을까요?」「…….」왜 대답이 없어. 좋다고 말해.릭은 안달이 났다.「네? 어때요?」「알아가 보도록 하죠.」「좋아요.」릭은 마침내 그녀의 대답을 듣고 만족했다. 원하던 대답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찌 됐든 그녀가 지금까지처럼 자신을 완전히 모른 척하지는 않을 테니까.「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알려 줄까요?」「뭔데요?」쟌느가 되묻자 릭은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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