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화가 송진호는 소위 ‘팔리는’ 작가완 거리가 멀다.거기에 사기꾼 갤러리 사장한테 만날 등쳐 먹히는 신세!돈이 없어 가장 아끼던 작품 <석양>도 팔아 넘겼고,아는 사람 집에 세 들어 살라는 마수도 받아들였다.그런데 새집으로 막상 짐을 옮기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웬 남자가 방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여긴, 어떻게, 들왔어요?”“어…… 글쎄요, 제가 왜 여기 있죠?”“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왔으면 해명을 해야 할 거 아냐!”“기억이, 안 나.”그 도성욱이란 이름의 룸메이트는 대단히 미스터리했다.첫날은 헛소리를 해 대서 웬 미친놈인가 싶었는데진호의 이름 석 자를 듣고는 갑자기 태도 돌변!이전부터 화가인 그를 동경해 왔다느니 하며이상한 수작을 걸기 시작하는데……?“작가님께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오해받고 싶진 않습니다.”“잘 보여서 뭐 하게? 작업은 나가서 여자들한테나 걸어.”“제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존재는 송진호 씨입니다.”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 꼴을 본 송진호가 진저리를 쳤다.“웃지 마. 정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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