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서.”“…….”“도망가지 마.”내게서.우리 사이에 시작된 무언가로부터.태인이 이서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바짝 다가선 몸을 끌어안지 않기 위해 그는 비어 있는 손을 움켜쥐었다.“팀장님.”“이미 늦었어.”‘뭐가요?’ 묻는 듯한 시선이 그를 쳐다봤다. 눈동자 가득 곤란함을 담은 채 어지럽게 흔들리는 눈을 그는 확고한 시선으로 바라봤다.“우린 이미 시작했어. 넌 아니라고 해도 난, 맞아.”“…뭘요?”“네가 직접 알아봐. 내게 시작된 게 뭔지.”*이 도서는 15세로 개정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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