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연인이었던 적이 없으므로. 굳이 정의하자면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데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유명 소설가 재석. 치유되지 않는 불면증에 괴로워하던 그는 의사를 찾아가지만 그녀가 9년 전 자신을 떠나버렸던 영주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끝나지 않았던 그들의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고, 그는 알지 못했던 진실의 문을 열고 다가가기 시작하는데…….9년 만의 키스는…… 장영주를 몽땅 다 흡입하려는 듯 광폭했던 키스는 시작했을 때처럼 갑작스레 끝났다. 내팽개치듯 안았던 영주의 허리를 놓은 재석이 한쪽 입술을 비틀었다.“네가 날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이거야. 나에게 필요한 건 이게 다니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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