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그만두고 혼자서 만화방을 꾸려가는 민지서.그런 그녀의 만화방에 출근도장을 찍기 시작한 꽃미남 고등학생 윤서경.매일 다른 여자와 찾아오던, 조금 성가신 손님이었을 뿐인데…….그가 어느 날 아침 혼자서 만화방에 뛰어 들어온다.“저 좀 숨겨줘요. 곧 친구가 잡으러 올 거예요.”“뭐?”그리곤 곧장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는 그.거기까진 좋은데, 너…… 너 지금 어디로 들어오는 거야!?“대신에 오늘 책장 정리 도와줘요.”“알았어요.”다리, 다리에 닿는다구!네 얼굴이 너무 가깝단 말야!“그리고 이제 반말할 거야.”“그러세요.”얘 지금 절박하구나!나는 빠르게 마지막 요구를 걸었다.“그리고 사장님이 아니라 누나.”------------------------------------------------------“소개팅에서 폭탄 피하는 법, 알고 싶어요?”“뭔데?”서경은 씩 웃었다.“뽀뽀해 주시면 알려드릴게요.”“뭐?”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놀랐다. 얘가 미쳤나?서경은 경악한 내 얼굴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가리키며 덧붙였다.“볼에다. 요즘 여기 혼자 오니까 책은 잘 읽히는데 아무래도 애정결핍이라서요. 누나 탓이에요.”아니, 그게 왜 내 탓…… 내가 여기 와서 애정표현 하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밥, 밥 사줄게.”“밥은 됐어요. 사람은 밥만으로 살 수 없다니까요.”뭐야, 얘, 그래도 혼자 있을 땐 점잖은 줄 알았는데, 무슨 장난이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지?“그럼 됐어. 안 들을래.”“뭘 그래요, 이상한 거라도 하는 것처럼. 연애도 많이 해 보신 분이 뽀뽀쯤은 그냥 인사 아니에요?”#둔감녀 #연하남 #능글남 #상처녀 #삼각관계 #알콩달콩 #현대로맨스[본 콘텐츠는 전체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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