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를 들어 보셨어요?그때마다 저는 상상해요.내가 바람이 되어 우뚝 솟은 대나무를 흔드는 상상…….”혜원은 아버지의 학대와 가난에서 도망가기 위해식물인간인 채로 깨어나지 못하는 남자의 윗방아기가 되기로 결심한다.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평온한 일상에 남자의 동생, 강혁이 찾아들고“순진한 척하지 마. 네가 순진했다면 이곳에 제 발로 걸어왔을 리 없어.”클래식한 수제화, 주름 하나 없이 잘 손질된 슈트.자신을 업신여기며 끊임없이 도발하는 강혁에게 그녀는 자꾸만 끌리는데…….“궁금하면 밤에 별채로 오세요. 말 대신 눈으로 직접 보여 줄 테니.”저 차갑고 오만한 남자를 가질 것이다.자신이 받은 수치심과 모욕의 전부를 돌려주어대나무처럼 꼿꼿한 그를 뒤흔드는 바람이 될 것이다.“너를 안고 있으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어져. 그런 기분 이해해?”사랑을 믿지 못하는 남자와사랑받은 적이 없는 여자의 위험한 계약.* 이 작품은 종이책 <대숲을 흔드는 바람>의 개정판입니다.작품 감상에 참고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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