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거 아냐? 내 심장은 처음 너를 봤을 때부터, 너만 보면 미친 듯이 뛰어버린다는 걸 말이야. 그래서 남자인데도 안아버리고 싶고 키스하고 싶었다는 거, 내 자신이 싫어질 정도로 당황했지만 포기할 수 없어!성악과 졸업반 유민. 아르바이트 자리가 필요한 그녀에게 유명 록그룹 ‘이클립스’ 로드매니저 자리가 떨어졌다. 하지만 조건은 ‘남자여야 할 것!’ 결국 남장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클립스의 로드매니저 일을 시작한 유민. 하지만 이클립스의 리드기타 효원의 눈빛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설레는 눈빛이 오간 후 그녀를 남자로 알고 있기에 고민하는 효원을 보며 유민은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 하나 갈등하게 되는데!“형은 여자친구 있어요?”“없어. 넌?”“여자친구야 많죠. 미쓰 콩을 비롯해서요.”효원의 얼굴에 언뜻 불쾌한 기색이 스쳤다. 그는 현재 남의 연애사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옆에서 재잘거리는 유민의 붉은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고 싶을 뿐이었다. “준희 남자친구도 봤어요. 생각보다 귀여운 스타일이더라고요. 진호가 사귀는 여자야 촬영 때 봤고요. 이젠 제이랑 효원이 형 여자친구만 보면 다 보네.”“보고 싶어?”“없다면서요.”“만들면 되지. 왜? 나한테 관심 있어?”효원은 이 모든 상황이 짜증스러워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눈 수술을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계집애 같은 녀석 때문에 두근거리는 마음도, 또 목소리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도 다 짜증스러웠다.※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재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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