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별비가 내리는 날, 국혼이 결정되었다. 스무 살의 헌앙한 태자와 장군부 후족에서 온 신부의 혼례식은 처음부터 삐거덕거렸다.혼례를 치르고자 나선 열두 살의 소년 신부를 본 태자는 싸늘하기만 했다. 까마득히 어린 소년 신부(하후용화)와 어른 사내인 신랑(류윤제)은 서로를 등한시한다.첫날밤을 홀로 보내게 된 어린 소년 신부는 태자의 소박에도 개의치 않지만…….태자비에 대한 태자의 무시는 다음날도 이어져 황제와 황후에게 조석으로 올리는 문안 역시 초야와 마찬가지로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데…….홀로 찬바람을 맞고 기다리던 어린 태자비가 쓰러지기에 이른다.상궁의 손 위에 쓰러졌다가 깨어난 태자비는 3달간 정양할 것을 은근히 의원에게 종용하고, 소식을 들은 태자가 태자비를 찾는다. 어린 소년 태자비는 나태하게 누워 태자를 맞고, 태자와 실랑이한다. 태자비를 찾은 태자는 각자 문안을 올릴 것을 제의하고, 소년 태자비는 거부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싸움은 계속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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