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하숙집이 있는데. 하숙할 생각 없어?”“네?”“내가 내일 그 하숙집으로 이사를 갈 거거든. 은재도 함께 가면 어떨까 해서. 집주인이 아주 좋은 사람이야. 아마 옥탑 한 달 방세랑 공과금 정도로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어때? 한번 같이 가 볼래?”“하숙이요? 글쎄요…….”“그 하숙집은 아주 조용해. 하숙생이 둘뿐이라서. 하숙집에서 공부도 하고 그러면 되겠네.”“하숙생이…… 둘 뿐이라고요?”“응, 내가 집주인 겸 하숙생1이야. 넌 하숙생2고.”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 사랑은 사치라 생각하는 은재그런 은재만을 바라보는 키다리 아저씨 준우아버지의 재혼으로 오갈 곳이 없던 은재는 등록금 때문에 대학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손님으로 온 준우와 처음 만나게 되는데…….준우는 힘겹게 살고 있는 은재를 보며 어느덧 마음이 쓰인다. 그는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은재가 눈에 밟혀 옥탑방에서 나와 자기 집에서 하숙을 하라며 권한다. 때마침 옥탑방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던 은재는 결국 그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렇게 집을 공유하며 서서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은재가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데…….어느 평범한 날에 찾아온 그대 《어떤 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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