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일찍이 왕자의 난을 평정한 깐깐한 금수저, SGD 회장 최서환.SGD 회장 비서실 6개월 차 말단 비서, 채서희.어리벙벙한 태도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할 말 다하는 그녀.“왜 자꾸 저에게 반말이세요?”맹랑한 그녀가 귀여웠다. 그래서 자꾸만 눈이 간다. 아마도 동생이 있었다면 이런 기분이지 않았을까?다시 안고 싶었다. 그녀와 밤을 보내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뭘 했는지, 나중에야 떠올리고 얼마나 당혹스러웠던지.비서와 사적인 만남은 금물이라는 룰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왜 그렇게 혼이 나가 버린 건지. 밤새 되새기고 되새겼더니, 우습지만 지난 밤 내내 그녀와 함께 있었던 기분이 들기도 했다.지금도 마찬가지였다.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살을 섞고 있는 기분이 드는 여자는 이 여자가 처음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의 몸에 휘감기던 그녀의 나신의 감촉이 정말 그러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는데, 그 감촉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답은 하나다. 역시 다시 안아 보는 수밖에.‘동생이었다면 좋겠다는 생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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