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짓누르는 야릇한 감각.터질 것같이 빠르게 뛰는 심장 고동.발끝에 전해지는 간질간질한 기분.음의 기운이 가득한 시각, 송하를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그것.“혹시 귀신인가요? 나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미안해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요.」“됐고! 그럼 오늘 밤에도 여기 있을 거예요?”「나가고 싶은데 날이 밝기 전에는 못 나가요.」아침이면 홀연히 사라지고 밤이 되면 또다시 찾아오는 기묘한 존재.용한 무당이 써 준 부적도 효력이 없고,목소리만 들리던 그것이 어느 날부터 형체까지 보이기 시작했다.“근데 원래 그런 표정이었어요?”「제 표정이 어떤데요?」“너무 슬퍼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요.”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운 여자와 밤에만 찾아오는 남자의오싹하면서도 뭉클한 동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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