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이

달콤한 사이

“더는 참으라고 하지 마. 10년을 참았어.” 석현은 소이의 손을 놓아주고 대신 그녀의 턱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잡아먹겠다는 그의 말을 뒷받침하듯 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선택해.” “뭐, 뭘?” 쿵쿵쿵쿵,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석현의 숨결이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당할 건지, 그냥 할 건지.” “……?” 도대체가 못 알아들을 소리뿐이었다. 뇌도 정지하고 몸도 굳고 귀도 멍해졌다. 유일하게 심장만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세차게 뛰었다. 뭘 당하고, 뭘 할 거란 거지? “무, 무슨 소린지 정말 모르겠어.” “여기서 키스 당할 건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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