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탓에 언제나 반걸음 물러나 친구를 사귀었던 찬호. 고등학교에서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신입생 대표 현성이 찬호를 보고 알 수 없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 오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유쾌한 친구 고도. 찬호는 자신과 같이 소극적인 아이에게 멋진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준 것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들려오는 고도가 게이라는 소문. “내가, 어떤 놈인지 들었으면서 왜 자꾸 맴돌아. 내가 무슨 짓 할 줄 알고.” 거기에 현성에게는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받는다. 미안해? 나를 좋아해서? …행운처럼 다가와 준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은 찬호는 오늘도 고민을 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봄, 설레이는 여름, 확인하는 가을, 끝이 아닌 시작의 겨울. 계절마다 한 뼘씩 자라나는 반짝이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어질 그들의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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