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패턴 먼치킨 딸바보 소설. 중반까지 볼만하나 후반에 가면 점점 지루해지고, 작가도 눈치챘는지 인공지능 이야기를 넣어보지만 원패턴보다 재미 없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사실상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으로 지혼자 영화도 다 찍고 난리친다. 이쯤되면 그냥 용언 아닌가? 하긴 용언으로 완성했으니 용언 맞네.

후반엔 의미없는 등장인물 둘이 나와서 분량만 끌고 앉았고.

막판에 주인공 일행을 목줄 없는 개가 위협하자 주인공이 개를 개패는 장면이 나온다. 사이다랍시로 넣었겠지만 아무리봐도 사이코로 느껴지는 장면.
게다가 그 다음 이야기에서 하는 말이 드래곤인 아내가 주인공이랑 사귄 이유가 '난 당신의 영혼의 외모를 보고 반했어.' 도룡농 눈깔엔 개를 개패듯 줘패는 인간의 영혼이 이쁜가보다.

여러모로 딸바보 원패턴이 이 작품이 가진 장점이자 한계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