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무슨 표정 짓고 있어?”번역가 소호. 고양이 눈구슬과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 하지만 어느날 고양이가 사라지고 맑은 눈빛을 지닌 청년이 나타난다. 그는 자신이 눈구슬이라고 주장하는데…….“……소호.”그의 이름을 부르며 비칠비칠 일어나는 소년(?)은 이 집에 있을 수가 없는 존재였다.소호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자, 이번에는 소년이 한 걸음 걸어 나온다.열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도 보였다, 알몸이.생판 처음 보는 소년의 가무잡잡한 알몸이.온몸으로 소호의 시선을 붙잡은 채, 소년(?)이 맑게 웃었다.“나, 인간이 돼버렸어.”※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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