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3년 전 준희를 버리고 떠났던 강혁.사고로 시력을 잃은 채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거의 못 봐. 사물을 분간하지도 못하고 누굴 알아보지도 못하고. 일상생활이 힘들지.”헤어졌지만 여전히 그에게 마음이 남은 준희는 입주 간호사가 되어 강혁의 곁으로 돌아가기로 한다.“내 꼴이 얼마나 우스워졌는지 구경이라도 하러 온 거야?”비아냥거리는 말투와 성난 몸짓의 강혁은 그녀를 허락하지 않는데…….“나, 그때만큼 어리지 않아요.”어떻게든 이 남자의 곁에 머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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