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 꼭 기사가 되도록 하자. 실마리온의 대기사가 말이야.’새끼손가락을 마주 걸고 한 약속은 간단했다.“아인. 괜찮은 거냐.”“……여기서 내리고…… 싶어.”아인은 그의 손을 세게 뿌리쳤다.“애초에 내가 네 앞에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어.”너무 다르니까. 넌 귀족이고 난 평민이니까.아주 잠시 너와 어울려 지냈던 때의 일을 추억 삼아 제멋대로 회상하고 그리워했어.다시 만나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했던 거야.어이없게도. 꿈도 꿔선 안 되는 거였는데. 다 내 탓이고, 내 잘못이지.“이제 앞으로 너를 쫓아다니지 않을 거야. 널, 좋아하지 않을 거야.”아인의 선언에, 아이작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신분 차이로 인한 안타까운 짝사랑, 그 결말은?![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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