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고약한 청혼>의 15금 개정본입니다]필연이었을 것이다.입양아에다 미혼모인 도향과 사생아인 이준의 만남은.한때는 친구였던 사이였지만 이도저도 아닌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집안은 정략혼을 준비하고 도향이 이복형과의 결혼을 받아들이려고 하자 이준은 도향에게 청혼하는데…….“무슨 말 하려고?”도향은 얼굴이 상기된 채 물었다.“할 말이야 많지.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 테고.”그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애를 태울 듯 느릿하게 말을 했다. 도향은 가만히 듣고 있자니 질식할 것 같이 호흡이 힘들었다.“해봐. 너부터.”“너부터 해봐. 청혼은 네가 했으니까. 먼저 이 말부터 시작하지. 나한테 감정이 남았다고?”“그……래.”그의 입술이 비웃듯이 일그러졌다.“무슨 감정? 친구로서? 아님 하룻밤의 욕정?”욕정이라는 모욕적인 말에 그녀는 이를 악문 채 그를 노려봤다.“욕정이라니! 말 참 예쁘게 하네. 이준답다.”“왜 내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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