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새기다

지우고 새기다 완결

“저하고 같이 잘래요?”우리, 그 사랑 지우고……, 다시 새기자!사랑을 잃었다. 그 사랑을 지운다.그리고 다른 사랑을 새긴다.다시는 아프지 않게.“기억하지? 당신 힘들 때 내가 옆에 있어 줬던 거.”“…….”“지금은 내가 힘들어. 당신이 좀 옆에 있어 줘야겠어.”그의 혀끝이 그녀의 입술을 파고 들어갔다, 시리도록 아프게.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그 사랑을 잊으라고.그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을 물었다, 이 유희를 가슴에 새기라고. 그의 손이 조금 더 아래로 미끄러진다,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라고. 그리고……, 하나가 된다.“그냥 안아만 주세요. 제가 잠들 때까지만. 아니면 10분만이라도.”“…….”“부탁이에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동시에 잃어버린 선후와 민서린, 잃어버린 사랑을 지우고 그들은 서로를 가슴에 새기려 노력한다.그렇게 둘은 다시 시작한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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