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이용가 개정판입니다.]‘그 때 병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은 동시에 문 쪽으로 얼굴을 돌렸으나 미처 손쓸 새도 없이 문이 열리고 말았다. 그리고 반쯤은 입고 반쯤은 벗은 남녀가, 침대 위에서 무언가를 상상하기 충분한 자세로 함께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그 순간 천장 스피커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이 흘러나왔다.약 배급 후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음악을 들려주는 백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그 병동의 307호에서는 섹스 중독 환자 고하린과 심인성 발기 장애 환자 한도윤. 그리고 그들의 주치의 김영호가 우아한 왈츠 리듬의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둔 아침을 조금은 색다르게 맞이하고 있었다.’각자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약이 되어 주는 약빨 로맨스.병원을 나와 세상 밖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그 로맨스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상처를 딛고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의 유쾌 발랄 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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