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 사랑을 위하여> 내 심장이 거세게 뛰는 두 가지 이유
*해당 작품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사랑을 위하여>의 개정판입니다.
사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간호사 노린. 또한 그녀에겐 오래전부터 숨겨 온 비밀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사촌의 남편이자 의사인 레이먼을 사랑해 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죽음이 온전히 노린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레이먼은 자세한 내막도 알아보지 않고 노린을 매도하며 상처를 준다. 얽힌 과거와 말 못 할 감정에 그를 피하고 싶은 마음뿐이건만, 그녀는 병원에서 레이먼과 자꾸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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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할 말이 아직 남았나요?”
노린이 따지듯 물었다.
“난 몹시 피곤해요.”
레이먼은 그녀를 꿰뚫어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병든 것 같았고, 두 볼에는 밝은 반점들이 있었다. 호흡은 변덕스럽고, 빨랐다.
“의사를 만나 보았소?”
“감기 때문에요? 저절로 나을 텐데 굳이 의사를 왜 만나죠?”
그녀가 깔깔대며 허세를 부렸다.
“차 안에 내 진찰 가방이 있소.”
레이먼이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으려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녀의 변덕스러운 심장은 더욱 거칠어졌다.
“주치의가 있어요.”
노린이 잇새로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 나를 진찰하게 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죽어 간다고 해도 말이에요. 해부용 칼을 든 당신을 나는 절대 믿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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