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버티듯 사는 게 힘겨운 여자, 민하진.생각 없이 사는 게 익숙한 남자, 한태서를 만나다.“민 대리, 혹시 나한테 관심 있습니까?”“……뭐라고요?”“스토커예요? 자꾸 나만 쫓아다니고.”화낼 일이라곤 없어 보이는 그가,늘 실실 웃으며 농담만 해 대는 그가,무시하려 해도 끈질기게 들러붙는 그가,……어느 틈엔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게.“잘해 주지 마세요.”“더 잘해 줄 겁니다. 앞으로도 쭉.내가 민 대리를 얼마나 예뻐해 줄지 궁금하지 않습니까?”하나를 바라면 열을 보여 주는 사람.그 열이 모두 다 진심뿐인 사람.굴레에 갇혀 죽은 듯 살아오던 남자가감옥 같은 삶을 견디던 여자에게끈질기게 건네는 프러포즈. 뉘앙스.[개정판]
평균 2.75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