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에 대하여

헌신에 대하여

“저 부자예요. 당신 하나쯤은 구원할 수 있을 정도로.”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헌신과는 세계가 달랐다. “그래서 나를 가지곤 뭘 하고 싶은 거예요?”“사랑해요. 그리고 당신을 내 걸로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또한 내가 당신을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 주고 싶은 거고요.”“저는 할 수 있어요. 당신의 삶을 해피엔딩으로.”킴은 낡은 교복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남자였다. 이전까지 사랑했던 어린아이에 대한 기억을 휘발시킬 만큼 강렬한 알파 남자였다. “김이형…….”“생각해 보니,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온몸에서 힘이 풀렸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널 가질지가 중요한 거지.”이형이 돌아왔다. 그렇게 관계가 바뀌었다. 더는 그의 보호자가 될 수 없었다.“카를, 위로해 줘…… 응? 날 놓지 마…….”“무슨 일이 있어도 안 놓을게. 사랑해. 사랑해.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아니 그전부터 사랑했어.”“그거 정말 나라고 확신해?”헌신은 울면서 물었다. 무서워서 우는 것이었다. 혹시나 그가 봤던 것이 진짜 이헌신이 아닐까 봐, 무서워 죽을 것 같았다.“응, 너야. 내가 너를 알아봤잖아.”영원히 자라지 않을 베타 이헌신과 그를 둘러싼 세 명의 알파 김도혁, 김이형, 카를 리. 네 사람이 벌이는 사랑과 죄와 구원에 관한 이야기.“내 안에 진짜 나쁘고 저열한 부분도 사랑해 줄 거야?”[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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