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을 좀 더 구체적으로…….”“돈은 됐어. 난 육체적인 봉사를 원해.”“네?”자신이 속한 우에스기 웨딩의 이탈리아 팔레르모 지점장으로 부임한 사이토는, 반년 일본에서 만났던 마피아 보스 살바토레와 마주치고 황당한 제안을 듣는다.마피아의 힘으로 사이토의 일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의 약혼자인 척을 하라는 것.결국 그 제안을 승낙한 사이토는 그날로 살바토레의 성에서 동거를 시작한다.같은 남자, 그것도 마피아 보스의 약혼자인 척을 해야 하는 건 괴롭지만,그의 든든한 도움 아래 사이토의 일은 날로 자리를 잡아갔다.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살바토레와 동행한 파티에서 사이토는 전처를 마주한다.그녀로 인해 흔들리는 사이토를 불만스레 바라보던 살바토레는 어느 날 밤,술에 취해 돌아와 눈물을 흘리는 사이토를 반 강제로 안아버리고 마는데!“이건 꿈이야.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몸을 맡겨. 기분 좋게 해줄게.”살바토레에게 안긴 그날 이후 사이토의 안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아름다운 마피아 보스에게 몸은 물론 마음까지 함락되어 버린 것!그러나 살바토레는 사이토를 멀리하는가 싶더니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그것은 바로 결혼식! 그가 비밀리에 준비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까지 본 사이토는 충격을 받는다.“그 드레스를 입는 행복한 신부는 누구?”“아름다운 일본인 여성이지. 그녀가 누군지는 나보다 네가 더 잘 알 텐데?”이미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두 사람의 엇갈리는 행보.살바토레의 구혼은 과연 누구를 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