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자는 남자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 일은 없었던 거다. 술에 취한 밤은 기억하지 못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문제 없이 깨끗하게.기억이 안 나? 여자의 괘씸함에 심술이 돋아난다. 오해는 쌓이라고 있는 것이고, 심술은 부리라고 생겨나는 것이다.하지만 그런다고 좋은 마음이 사라질 리 있나. 아픈 마음은 과로를 만들어내고, 과로는 사건을 만들어낸다. 사건은 진중한 두 남녀를 삽질하게 만드는데…….냉정하기 그지없던 남자가 한 여자밖에 모르는 팔푼이로 변모하는 소설. -관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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