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담! 아, 몇 번을 불러도 달콤한 그 이름이여!“이 마담, 벗어봐.”“뭐라고?”선량한 미술학도 백연우는흔치 않은 남자 모델을 만난 기쁨에그저 한 점의 예술작품, >>누드화<<를 그리고 싶을 뿐이다.“안 될까?”“뭐 안 될 건 없지.”내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에 넘어간 이 마담은곧 남자다운 척, 훌렁훌렁 셔츠와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팬티도?”예쓰!“이 마담.”“어, 왜?”“다리 예술이다.”아닌 척, 멀쩡한 척, 무덤덤한 척.의미 없는 연필선이 캔버스 위에 난무했다.----------------------------“너 지금 뭐하는 거야?”“신교야.”저 눈빛이 문제다. 죄 많은 백연우의 눈빛이 벌을 받아야했다. 행동과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에 귀가 녹아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대로 있어도 좋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 정신머리는 정말 취한 것처럼 해롱거리고 있었다. 백연우가 머리에 쓰고 있던 깃털 달린 모자를 집어 던졌다.“참느라 죽을 뻔 했어.”뭐라고 대꾸하기도 전에 백연우의 입술이 다가왔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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