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이 슬혜의 손을 찾아 쥐었다. 그는 제 손에 잡힌 그녀의 손을 내려다보며 옅은 미소를 머금었다.“손도 다 잡아놓고.”“어디 손만 잡았나, 우리가?”강준은 슬혜의 손가락 사이로 제 손가락을 일일이 끼워 맞추듯 넣어 깍지 꼈다. 예민하고 보드라운 속살이 맞물렸다. 손을 잡는다는 것이 이렇게도 야릇하고 애틋한 것인지, 슬혜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이제 너.”강준의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울렸다. “나한테서 못 벗어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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