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아직도 사랑하니>의 15금 개정본입니다]글, 편집팀장 이기성?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여성잡지 기사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 글을 읽는 은경의 심경은 남달랐다. 도대체 누굴 보라고 이런 기사를 기획한 것인지. 배신감과 분노로 기사의 초안을 부여잡은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비웃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휴게실 쪽에서부터 들려왔다.“요즘 세상에 아직도 뱃속의 애를 가지고 남자의 발목을 붙잡으려는 여자가 있더라고.”“그게 사실이야?”“그렇다니까. 어제 밤에 갑자기 들이닥쳐서는 내 애를 가졌다고 하는데 어찌나 당혹스러운지. 솔직히 내 껀지 남의 껀지 알 게 뭐냐?”“당연하지. 증거도 없고. 그런 거 보면 요즘 여자들 참 어리석어. 안 그러냐?”“킬킬킬.”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은경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자그마치 5년이었다.이기성 이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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