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위버 섹슈얼 플래너Ubersexual Planner>의 15금 개정본입니다]“승준 씨는……날 어떻게 생각해요? 진지하게는 생각하고 있어요?”“뭐라고요?”승준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그냥 가끔 만나서 자는, 그 정도의 관계로만 여기고 있는 걸까?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혜정은 자기도 모르게 손이 떨려서 주먹을 꽉 쥐었다.“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난 혜정 씨를 충분히 진지하게 여기고 있어요.”승준이 한 발 늦게 그렇게 말했지만 혜정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결국 혜정은 그동안 참아왔던 말을 털어놓았다.“예전에는 승준 씨를 아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잘 모르겠어요.”“…….”“지금의 승준 씨는……꼭 닫힌 책 같아요. 너무 좋아하고 읽고 싶은데 도대체 열 수가 없는 닫힌 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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