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그 녀석 떼어내기>의 15금 개정본입니다]18년 동안 옆집에서 남매처럼 함께 지내온 현서와 현미두사람의 상큼한 사랑이야기“야, 이거 놔! 우리 엄마, 아빠 오셨단 말이야! 너 우리 엄마, 아빠한테 걸리고 싶어?”그런데 녀석의 대답이 가관이었다.“어, 걸리고 싶어.”“뭐?”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는 듯 그를 바라보는데 녀석이 말했다.“그게 싫으면 나한테 키스 해 줘.”“뭐?”“키스 해 주면 얌전하게 갈게.”키스라니.“무,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정말이지 말도 안 됐다. 그래서 싫다라고 하려고 하는데 녀석이 말했다.“그래? 그럼 뭐 이대로 내려가서 아줌마랑 아저씨께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뭐. 보시다시피 우리 사고 쳤습니다. 우리 결혼하겠습니다 라고.”너무 기막힌 녀석의 말에 현미는 그녀의 입이 절로 딱 벌어짐을 느꼈다.“왜? 내가 못할 것 같아?”아니. 할 것 같았다. 그것도 아주 폼 나게.결국 더 견디다 못해 현미는 녀석의 내민 주둥이에 재빨리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분명 잽싸게 떼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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