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지? 왜 또 나를 흔드는 거지?”애절한 그의 목소리가 비처럼 유하의 가슴을 마구 두드려 대고 있었다.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단 하나의 남자 서민서.“이게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어도…….”사랑? 그따윈 모르겠다.다만 그녀가 미치도록 가지고 싶었다. 울면서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더 이상 사랑에 매달리는 철부지가 아닌데 성백원에서 그녀를 다시 만난 이후로 순간순간마다 정유하가 떠올랐다. 날이 갈수록 그녀에 대한 열망이 가슴 가득 차올랐다.“가져야겠다.”원하고 있다, 그가 나를, 내가 그를.“너를 그렇게나 미워했는데…… 더 이상 미워할 수 없을 만큼…….”움찔, 그녀의 몸이 떨려 왔지만 밀어내지는 않았다.“예뻐.”“아아!”“우린 인연일까, 우연일까?”참았던 인내가 바닥나고 있었다. “아무래도 좋아.”“……오빠.”“인연이든 우연이든 내가 너를 다시 만났으니까.”절대 놓아주지 못할 소유욕을 느끼며 내리는 비처럼 민서가 그녀에게 스며들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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